빗장 빗장을 풀으렴. 너에게 남은 건 겨울 틈으로 스며드는마른 햇살뿐 탁자위에 너의 넋을 놓아둘터이니에둘러 가슴을 챙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렴. 2014년 봄. 사진집/LANDSCAPE 2014.04.01
빈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겨울이 남아 있는 방은 비어져 있기에다른 문 하나 걷어내 보는데저 넘어 열린방속에도 겨울밖에는 없다. 2014년 봄 사진집/LANDSCAPE 2014.04.01
빛의 의도 색바랜 기억은 형광불빛에 자꾸 사그러만 간다.불빛은 봄볕에 졸고 시간은 다시, 해에게서 삶 하나 구걸해온다. 2014.Spring 사진집/LANDSCAPE 2014.04.01
잊혀져지는 과정 지금 너에게도 봄이 있어, 꽃을 피웠겠지.가을에도 넌, 화려했어....겨울동안 넌, 웅크리며 숨도 못쉰채봄은 다른 시간속에다너를 버려버렸어. 그렇게 넌, 잊혀지고 있는거야2014. Spring 사진집/LANDSCAPE 201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