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건너 그곳에 가면, 내 한정된 가슴이 말하는 이야기가 있다. 다리를 다시 건너와서 이곳에 서 있을땐, 그 이야기속에 갇힌 내가 있다. 사람들은 주머니속에 빛을 가지고 떠나나보다. 그 빛만큼 사랑을 찾으러 자꾸 구겨 넣는다. 허나 그 빛은 그 호주머니를 비집고 나와, 안개를 만들었다. 이윽고, 빛은 사라지고 그 빛이 만든 안개속에서 밤이 갇히었다. 내 방, 비틀린 문틈사이로 들어온 안개가 나를 거리로 유혹한다. 난, 그 안개와 함께 밤을 만들어간다. 내 연인으로.. 내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