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hak Stadium Station a700
지하철-문학경기장01
야구경기를 보다가 8회말쯤 나와버렸다.
두산, SK의 경기,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이루어 졌다.
야구를 좋아해서 간건 아니다.
그저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를 대표하는 경기기 때문에
다른 동료들이 우르르 몰려갈때
나도 그틈에 끼여져 있었다.
허지만,
경기는 맥없이 지고 있었다.
간신히 따라 잡을 것 같으면서도 좌절되는 매회수를 보면서
남아 있는 회수가 줄어들수록 안타까움이 배가되어 버린다.
돌아오는 길은 많은 사람들로 인해 복잡하겠지..
슬그머니 짐을 챙기고 나와서 지하철로 들어간다.
지하철은 텅 비어 있었다.
내린길 반대편에서 차를 타고,
왔던길 반대편으로 차를 타고 돌아간다.
- 강태욱,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