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13일이다. 흔히 악재가 겹쳐진 날이라 서양에서는 불길한 날이라 일컫는 그런 날이다.
눈이 왔다. 오후에 뿌려대던 눈발이 거칠었다.
그 거친 눈발속을 달려 집으로 퇴근하였을때 작은아들 유석이는 집앞길을 모두다 쓸어 내고 숨을 헐떡거렸다.
서울과는 달리 용인 영문리는 하얀눈밭이었다.
토요일 일어나 눈밭으로 된 마당에 발을 담그고 무궁화 나무를 들여다 본다.
가지가지에 붙어 있는 눈꽃들이 예쁘다.
하얀 눈꽃을 피워낸 무궁화 나무가 참 예쁘기도 하다.
Youngmunri, Yon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