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 어둠에서, 검은땀에 젖은 날개를 땅 속 어딘가에 묻고하루하루를 캐내던 그 아비들은새끼들의 날개를 말리고 닦아내어 창공을 날게했지 [태백] 사진집/NON-FIGURATIF 2015.04.03
녹 녹슨 시간을 털어내고 닦아내고 봄을 맞이한다면이 봄의 모든것을 사랑하게 될 터인데대문의 빗장마저 녹슨채 굳건하게 버티고 있었다.이 봄은 [태백] 사진집/NON-FIGURATIF 2015.04.03
기도 -기도- 잔인한 사월이여, 저 하늘끝에서 시작해서 산을 넘고 있는 중인가 기억조차도 겁이나서 선뜻 꺼내보지 못했던 사월은 그렇게 내게로 다가선다 아픔이 슬픔이 아니기를 분노가 포기가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너를 맞이한다 [태백] 사진집/LANDSCAPE 201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