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문무 대왕릉의 새벽은 무당의 주문으로 열리나 보다. 고요한 아침에 징이 울려대면, 갈매기 떼가 날아든다. 빨간해가 바다와 하늘을 넘나들기 시작할 무렵에, 무녀는 세월 지난 저켠 시간들에게 영혼을 팔기위해 한지의 불꽃으로 해를 부른다. 사진집/LANDSCAPE 2013.12.22